호텔카지노사랑 50화
호텔카지노사랑 50화
유림은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보내야 했다.
그리고 그날 새벽 카지노에서의 대박에 대한 환상도 함께 보냈다.
승빈은 콜택시를 잡아주며 울고 있는 그녀를 힘껏 한번 안아주었다.
그녀가 그토록 서럽게 우는 것은 처음보았기에..
같이 타고 가 주어야 하는것이 당연했지만..그럴 수 없었다.
자신의 입장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기에..
그녀는 타고 가던 택시 안에서 전화를 해 왔다.
"빈아.. 나 지금 너무 혼란스러워..믿을 수가 없어....꼭 나 때문에 이렇게 된거 같아.. "
"............."
그는 뭐라고 위로의 말을 해 주고 싶었지만....
떨리는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있자니 자신도 목이 매어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빈아.... 나 다시는 강원도 안 올거야...
너두 더 나쁜일 생기기 전에 그만 두는게 좋을것 같아... 응? "
떨렸지만 확신에 찬 목소리로 그녀가 말을 해 왔다.
"그래... 나도 지금 그런 생각하고 있어.. 내일은 집에 가 봐야겠어..
아~ 내가 지금 여기서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승빈은 길게 한 숨을 쉬었다.
진정 자신이 지금 무었을 하고 있는지..
한심한 노릇이라는 걸 조금씩 깨닳고 있었던 것이다.
"건강하구... 행복하게 잘 살아.. 나중에 한번 전화하구..... "
그녀와의 인연은 거기 까지였다.
호사다마...돈은 다 필요없었다.
한순간의 사고로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잃을수도 있는데...
그들은 아둥바둥 돈을 쫒아 세상을 살고 있었다.
승빈은 유림과의 전화를 끊은 후 생각했다.
'아~돈이 이 세상의 전부인가... 아니다........
그래! 돈보다 훨씬 소중한 것들이 얼마든지 있다!
그만두자... 여기서 그만두자...'
그는 유림의 일을 보면서 더 이상 도박을 하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졌다.
여관방에 누워서도 한참을 고민했지만 결론은 그만두는 것이었다.
혼자 소주를 마시며 다짐 또 다짐했다..아침이 밝아 올때 까지..
하지만...
그 다짐은 오래 가지 못했다.
다음날 쓰린 속을 참아가며, 승빈은 카지노에서 열심히 베팅을 하고 있었다.
돈이 필요했지만 자신의 다짐을 깰 만큼 절실한 것은 아니었다.
그냥.. 도박 그 자체가 너무 좋았던 것이다.
누군가가 말했다.
마약보다 더 끊기 힘든것이 도박이라고..
룰렛에서 자신이 바라던 번호에 쏙 들어가는 짜릿함.
바카라에서 뒷발치기로 극적으로 역전해내는 짜릿함..
블랙잭에서 스플릿을 하고 다시 더블쳤을때 21 을 만들어 내는 짜릿함..
진짜 도박꾼들은 돈이 꼭 필요한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그 짜릿함을 못 잊어 게임을 한다.
그래서 돈이 급하게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어도 계속 카지노를 찾는 것이다.
승빈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미 도박에 완전히 중독된 상황이었던 것이다.
스스로의 다짐을 깬 승빈을 하늘이 응징이라도 하듯.
그날 밤이 깊어갈 때 쯤 그는 가지고 있던 돈의 대부분을 잃었다.
중간에 '그만두자.. 그만두자..'수십번을 다짐했지만..
조금씩 조금씩 줄어드는 돈을 생각하며 자리를 털고 일어 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새벽 2시경..
4백만원을 남기고 그날 게임을 종료했다.
그는.... 자신이 현재 완전히 돌아버려,
순식간에 몇백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을 너무 늦게 알았다.
그나마 4백을 남기고 멈춘것은 정말 대단한 결단이었다.
그렇지만 그 힘든 결단으로 인해 자신의 처지가 다시 좋아지지는 않았다.
다음날 그는 몇십만원을 남기고 전부 오링되었다.
안양으로 돌아 갈 수가 없었다.
몇십만원을 가지고 다시 룰렛에서 조금씩 조금씩 키워볼 생각으로 참고 또 참았다.
전화기 전원도 꺼 버렸다.
다 필요없었다.
가족... 사랑하는 미숙... 자신의 아기..
다 필요없었다.
오로지 길고 긴 승부에서 이겨야 겠다는 마음 뿐이었다.
그렇게 승빈은 5일동안 카지노에 머물렀다.
유림과 헤어진 후 그 누구와도 연락을 하지 않은채 오로지 게임에만 열중했고...
카지노 입구에서 자신을 찾아온 미숙을 만나게 된,
6일째 날 아침에는 거의 폐인이 다 되어 있었다.
"오빠...."
미숙은... 30만원을 가지고 부시시한 얼굴로 다시 카지노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서 있는 그를 불렀다.
"미숙아... 너...... 어떻게..."
그는 깜짝 놀라며 그녀를 멀뚱멀뚱 쳐다 보았고...
초라하기 짝이 없는 그의 모습을 바라보며 그녀는 눈물이 맺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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